‘탄핵·조국의 강’으로 돌아왔다… 지지층 ‘영끌’
  • 뉴스1
‘탄핵·조국의 강’으로 돌아왔다… 지지층 ‘영끌’
  • 뉴스1
  • 승인 2024.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초박빙 승부 예측되자
친박·조국지지층 결집 나서
제3당 필요성 부각 관측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지지자가 만든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제22대 총선을 30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영향력이 다시 부각하고 있다. 여야가 탄핵과 조국의 강으로 다시 돌아오며 지지층 총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자 ‘내편’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구 달서갑에 현역 홍석준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는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을 이끌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대구 중남에서 현역 임병헌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야권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과 비례대표 정당을 추진하면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았다. 앞서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과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여야의 이같은 행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자 친박·조국 끌어안기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과거 여야가 ‘탄핵·조국의 강을 건너겠다’며 이들과 거리를 두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과거 여권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으로, 야권은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 의혹 등 ‘내로남불’ 논란으로 위기를 겪은 끝에 정권을 빼앗겼다. 각 진영 일부에서 이들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는 중도층의 외면을 불러왔다.

실제 여권은 유 변호사를 공천하며 ‘정무적 판단’을 이유로 제시했다.

조 전 장관과 완전한 단절을 선언하지 못하는 민주당 역시 정치적 고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신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 현실적으로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거대정당의 이같은 행보는 제3지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 거대정당에 이슈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친박, 조국 논란이 오히려 중도 영역의 지평을 넓혀 제3당의 필요성이 부각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근 개혁신당은 릴레이 정책 발표로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