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학장단 일괄 보직 사퇴
  • 김무진기자
경북대 의대 학장단 일괄 보직 사퇴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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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측 독단·일방적 증원 제시”
의대 재학생들 총장 사퇴 촉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단이 대학 측의 입학정원 증원 신청에 항의와 함께 일괄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북대 의대 학장단은 모두 14명이다.

10일 대구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북대 의대 학장단은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 학생 정원 증원 시책에 관해 교육 가능한 증원 규모를 논의해 그 결과를 대학 본부에 제시했다”며 “그러나 대학 본부와 총장은 의대의 제안을 존중하지 않은 데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입학정원 증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력한 반대 의견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음에도 대학 본부와 총장은 의대에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증원 규모를 교육부에 신청했다”며 “교육자로서 의학교육의 파행을 더는 묵과할 수 없기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경북대 의대 재학생들도 성명을 통해 “학생과 교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정치적 증원 신청”이라며 “(홍 총장은)경북대 학생들과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총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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