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공백 ‘숨통’ 트이나 경북대병원 공보의 4명 투입
  • 김무진기자
대구 의료공백 ‘숨통’ 트이나 경북대병원 공보의 4명 투입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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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본격 진료 업무 실시
정부, 미복귀 전공의 4944명에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 시작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자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의료 현장에 투입,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로 한 가운데 대구지역에는 경북대학교병원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4명이 배치됐다.

정부가 4주간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국립대 병원 등에 군의관 20명 및 공보의 138명 등 158명을 파견, 의료공백 해소에 나서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정부와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역 거점국립대 병원인 경북대병원에 공보의(일반의) 4명이 배정, 11~12일 병원에서 교육 등을 받은 뒤 13일부터 본격 진료 업무에 들어간다. 공보의 4명은 이날 오전 경북대병원에 출근해 응급실과 병동을 돌고 있다. 이들은 교육 등의 업무를 거쳐 교수의 업무를 보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의관들의 투입 시점과 인원 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북대병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다른 상급종합병원에는 군의관과 공보의가 파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 중 마취과 전문의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취과 전공의의 대거 이탈로 수술 중단과 지연이 속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해당 병원 전체 전공의 1만2912명의 92.9%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날까지 전공의 4944명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는 발송 20일 안에 처분 관련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대구의 경우 6개 수련병원 전공의 814명 중 7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병원별로는 각각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5명(96%)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91%)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 △대구파티마병원 69명 중 57명(82%)이다.

이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이날 현재까지 영남대병원 1명뿐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수련병원 대부분은 복귀 인원이 없거나 복귀 인원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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