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병상수 확보… 진료체계 유지 만전
  • 김무진기자
대구시, 병상수 확보… 진료체계 유지 만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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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4주째 ‘장기화’
의료상황 따라 진료대책 마련
환자 중증도·입원 병상 가동률
외래진료 분야별 방안 구체화
협력병원 74곳 핫라인 가동 등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4주째 이어지며 장기화하자 대구시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했다.

2차 병원과 공공병원 병상수를 늘리는 방법 등을 통해서다.

대구시는 환자 중증도, 종합병원 병상 가동률, 비상 단계에 따른 외래진료 등을 구체화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응급환자의 경우 소방의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통해 적정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심정지 등 중증환자는 중증환자별 진료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기관과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수용 가능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해 입원 병상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5개 상급종합병원, 14개 종합병원, 55개 병·의원 등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핫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들 74개 협력병원 모두 필수 의료 진료가 가능한 곳이다.

기존의 대구형 응급의료 체계와 병행,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진료과별 입원환자 회복 정도에 따른 전원도 함께 이뤄진다.

추가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환자가 2차 병원으로 쏠릴 경우를 대비해 병상 가동률에 따라 2차 병원, 공공병원 병상 수를 단계별로 늘리는 한편 2차 병원 주 진료과 입원환자를 전문병원 등에 수용토록 해 중증 진료체계 정상화 유지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

단계별 외래진료 세부 대책도 세웠다. 이를 위해 각 보건소 비상진료반 확대 및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 연장, 대구경북병원협회를 통한 필수진료 분야의 진료 연장 및 비대면 진료 동참을 요청한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철저하게 대비, 지역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비상진료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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