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터널로 통행료 동결… 시민 부담 ‘뚝’
  • 정혜윤기자
대구 앞산터널로 통행료 동결… 시민 부담 ‘뚝’
  • 정혜윤기자
  • 승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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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금 재조달 협상 성과
징수통행료 1700원으로 동결
2039년까지 최대 588억 절감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가 민자도로인 ‘앞산터널로’(대구 4차순환도로 상인~범물 간)의 통행료 동결 조치를 이끌어내 시민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있는 행정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최근 사업시행자인 대구남부순환도로 주식회사와 자금 재조달 협상을 완료, 실시협약을 변경 체결함에 따라 앞산터널로 징수통행료 인상 억제 등 경제적 부담 완화 이득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 변경은 민간사업자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면서 발생한 이익을 나누기로 한 것이 핵심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자금 재조달로 생긴 이익을 50대 50으로 공유, 민자도로 통행료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통행료를 1150원에서 1087원으로 63원 내리기로 합의했다.

기준통행료 인하에 따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하는 올해 징수통행료는 현재와 같은 1700원으로 동결된다. 애초 올해 징수통행료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인상 시기를 늦추게 한 것이다.

시는 이번 협약 변경 체결로 앞산터널로 운영 기간인 오는 2039년까지 약 287억~552억원, 매년 약 18억~34억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시민들이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시 재정 지원 대상인 민자도로 운영비 증가분 36억원도 사업자가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최대 5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자금 재조달 협상을 통해 앞산터널로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통행료 인하로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든다”며 “앞으로 금리 인하 등 금융환경 변화가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자금 재조달을 추진,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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