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장날에 “대한독립 만세” 울려퍼지다
  • 김영호기자
영해장날에 “대한독립 만세” 울려퍼지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24.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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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105주년 3·1절 기념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
순국선열 숭고한 정신 기리고
국권 회복·민족자존 뜻 이어
지난 17일 영덕군 영해면 시가지에서 거행된 ‘제37회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에서 군민들이 횃불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영덕군 제공

호국충절의 고장 영덕군이 지난 17일 105주년을 기념하는 ‘제37회 영해 3·18독립만세 문화제’를 거행했다.

영해면은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지로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18일(음력 2월 17일) 영해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면, 창수면, 병곡면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

영덕군은 일제에 항거해 영해 3·18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권 회복과 민족자존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올해로 37번째 문화제를 열었다.

사)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주요 행사인 횃불행진과 함께 미래세대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버스킹 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횃불행진 참여자들은 “감동적인 만세운동의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나라를 위해 몸을 던졌던 당시 독립운동가와 떨쳐 일어섰던 민초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오늘 다시 가슴에 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해3·18독립만세의거기념사업회 한규상 회장은 “이번 행사는 체험과 참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현장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준비했다”며 “영해 3·18만세운동이 상징하는 애국과 충절의 가치는 나라를 위해 세대가 함께 연대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은 105년 전인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에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당시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비롯해 196명이 재판에 넘겨져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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