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인구 수 적고 산 비율 많아
산불에 상대적 취약 나타나
인구 수 적고 산 비율 많아
산불에 상대적 취약 나타나
지난 18일 오후 1시25분쯤 김천시 봉산면에서 논과 밭두렁을 소각하다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불이 났다.
이보다 앞선 낮 12시45분쯤 예천군 야산에서는 묘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번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처럼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봄철은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산불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방청이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경북지역이 산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는 적고 산이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소방청은 19일 산림인접 산불취약지 대비대응 정보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역별 인구 및 건축물, 행정안전부의 민방위 대피시설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산불 화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를 포함한 소방용수시설은 서울이 62만8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8만8000개, 경북 12만3000개, 경남 11만8000개 순으로 집계됐다.
10㎢ 단위 면적별 소방용수시설 분포 현황은 서울·부산·인천·광주 순이었다.
인구 1000명 당 소방용수시설 분포 현황은 전남이 가장 많았고 서울, 전북, 강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도 지역의 전체 면적 대비 소방용수시설 현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방용수시설 확충이 필요한 산림지역에 한해서는 보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요구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림면적과 인구수, 건축물 수 등을 활용한 산불취약지 분석 결과,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는 적고 산 비율이 높은 경북, 강원, 충북 지역이 산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물과 인구수는 많지만 산 비율이 적은 인천의 경우 산불 화재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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