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 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주 공공 사업 시행자, 금융기관과의 신공항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이날부터 민간 참여자 공모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25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올 6월까지 SPC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군 공항 사업계획도 올해 안에 국방부 승인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홍 시장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의 엄정한 선거 중립을 당부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실수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한치의 의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군, 이·통장을 포함한 하부 조직까지 전달해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켜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축산물도매시장 폐쇄 추진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지난주 ‘폐쇄 처분 집행정지’ 항고심이 인용됐다”며 “정상적인 폐쇄를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난 53년간 이어져 온 부패 카르텔을 청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는 지역 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해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합 운영 실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구·군과 협조해 민간 아파트도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2024대구마라톤대회’와 관련해선 “올해 대회는 코스가 변경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며 “대회 당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해 적극 홍보하고, 경찰과 상호 협조를 통한 시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신천에 나가보면 곳곳에 퇴적물이 쌓여있고 모래톱이 있어 흉물스럽다”며 “관련 부서는 가창댐에서 금호강 합류 지점까지 전체 구간의 준설계획을 즉시 세워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오고 즐길 수 있도록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