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 연일 저격 메시지
“국힘 참패는 尹 아닌 韓 탓
비대위원장 임명부터 잘못”
“국힘 참패는 尹 아닌 韓 탓
비대위원장 임명부터 잘못”
제22대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것과 관련,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 메시지로 저격하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다”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총 한번 쏴본 일이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거듭 한 위원장과 여당을 직격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 수백 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 봤다”며 “문재인 정권 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줬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의 비대위원장이 됐냐”며 “출발부터 잘못된 것으로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홍 시장은 총선 직후 연일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3류 유튜버들이야 고려의 가치가 없지만 그걸 두고 대선 경쟁자 운운하는 일부 무식한 기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망발도 가관”이라며 “배알도 없는 맹종은 이제 그만하시고 최소한의 자존심은 가지자. 생각 좀 하고 살자”고 일축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의 총선 완패를 두고 최근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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