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洪시장 비공개 회동… 무슨 얘기 나눴나
  • 김무진기자
尹대통령-洪시장 비공개 회동… 무슨 얘기 나눴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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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등 인적 쇄신 논의한 듯
洪시장 “대통령과의 회동 발언
대통령실 브리핑 않으면 기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기조 및 인사 등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홍 시장도 회동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4시간 가량 홍 시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총선 후 국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적 쇄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홍 시장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하기 위한 회동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홍 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나 비서실장 인선 등에 관한 조언을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대통령과 회동에서 한 말들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 않는 한 국가 기밀”이라고 했다.

이날 한 지지자가 “시장님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하셨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한 것이다.

논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윤 대통령과의 회동 자체가 있었음은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는 당이 주도하여 치른다.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수가 없다”고 총선 패배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에 있음을 주장했다.

특히 홍 시장은 “선거가 참패하고 난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번도 치뤄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그 막중한 총선을 치룬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한동훈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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