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맞춤 인재 양성 목표
아시아 최초로 한동대학교가 실리콘밸리 미네르바와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동대학교는 교육 혁신기관인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손잡고 교양교육 커리큘럼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미네르바 대학의 설립자인 벤 넬슨(Ben Nelson)씨는 한동대를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내용으로 한동대와 협약을 맺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온 두 기관의 공통점이 이번 만남의 바탕이 됐다.
1995년에 설립된 한동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무전공 무학과 학생 선발과 함께 복수전공과 연계전공 의무제도를 도입하며 교육 혁신을 주도해 왔다. 미네르바 대학은 21세기에 맞는 대학 경험을 재정립하기 위해 2011년 벤 넬슨이 설립한 교육 기관으로, 고등교육기관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WURI (The World University Ranking for Innovation) 랭킹에서 2022년과 2023년 연속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동대와 미네르바 프로젝트의 교양 교육 커리큘럼 개발 계약을 통해, 한동대는 미국 문화 배경에서 개발된 미네르바 교육 콘텐츠를 한국적 맥락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개발하게 된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네르바 교육 방식도 도입한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은 “미네르바의 4C(Critical Thinking, Communication, Collaboration, Creativity) 중심 교육과정과 우리 대학의 배움과 나눔을 동시에 함양하는 인성교육을 통합시킨 공동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AI 시대에는 ‘나 먼저’ 가 아니라 ‘너 먼저’의 태도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전인지능인재 즉, HI (Holistic Intelligence) 인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벤 넬슨 설립자는 한동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AI가 여러분이 하는 일을 대체하게 하지 말라. AI의 도움으로 업무 향상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지혜와 분별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전 세계 기존 교육 기관과 협력해 학제 간 커리큘럼, 기술, 교육학을 활용해 커리큘럼을 개혁함으로써 전 세계 학습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한동대학교는 올해 가을 학기부터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에디오피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머물면서 현장 문제를 발굴, 해결하며 학점을 인정받는 글로벌로테이션프로그램(global rotation program)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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