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실점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의 고우석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9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이적 후 3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실점했다. 앞선 두 경기에선 각각 1⅓이닝,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실점으로 고우석의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4이닝 1실점)가 됐다.
잭슨빌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3번째 투수 제프 린드그린이 버티지 못하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2명의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아이삭 콜린스에게 연거푸 4개의 볼을 던지며 내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고우석은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웨스 클라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승계 주자 한 명과 고우석이 내보낸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1-12가 됐다.
그는 2사 2루에서 브루어 히클렌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 롤러를 중견수 뜬공, 에릭 하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프레디 자모라, 비니 카프라에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만루에 몰렸다. 앞선 이닝에서 만나 볼넷을 내줬던 콜린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행히 추가 실점은 막았다.
고우석은 이날 50구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약 154㎞)까지 나왔지만, 제구는 날카롭지 못했다.
한편 잭슨빌은 2-12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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