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상 규명 어려워 수사 난항
피해·가해자 2명 뿐
대구 A 초등학교의 성폭력 사태를 조사 중인 대구 성서 경찰서는 7일 경찰 수사로 당장 전체적인 진상 규명이 어렵다고 판단, 진행중인 학생 조사를 일단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서서는 지금까지 강제추행을 했거나 당했다고 알려진 학생 15명을 아동 성폭력전문센터를 통해 조사했으나 이 중 진술이 확보된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 각각 1명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달 30일 시민 단체들의 기자 회견으로 표면화된 A초교 성폭력 사태는 전체 피해자와 가해자의 숫자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수사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성서서 이현희 서장은 이날 주상용 대구지방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긴급 회의에 참석한 뒤 이 같이 밝히고 “향후 신고 및 제보 등에 따라 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초교 사태를 최초 공개한 `학교폭력.성폭력 치유와 예방을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이날 대구지방경찰청에 “경찰 수사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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