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최 확정에 시민들 ‘들썩’
도심 곳곳 축하 현수막 내걸려
부산 이후 20년 만 국내 개최
경제적 파급효과 2조 원 이상
21국 정상·6000명 방문 예상
주낙영 시장 “행사 준비 만전”
도심 곳곳 축하 현수막 내걸려
부산 이후 20년 만 국내 개최
경제적 파급효과 2조 원 이상
21국 정상·6000명 방문 예상
주낙영 시장 “행사 준비 만전”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외교부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선정위원회는 국가와 지역 발전 기여도, 문화·관광 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주를 다수결로 결정했다. 경주는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와의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민들은 이번 소식을 크게 반겼다. 도심 곳곳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 확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SNS는 축하 메시지로 가득 찼다.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주시민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중요한 국제 회의로, 정상회의 기간 동안 21개국 정상과 6000여 명의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이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손윤희(여·54)씨는 “경주시민의 염원으로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며 “경주의 자긍심, 경주시민의 염원”이라고 강조했고, 김철수(53)씨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로 결정됐다.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지방시대 지역 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충분한 명분과 실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와 1시간 거리에는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포항과 울산, 구미, 대구, 부산 등이 위치해 있다. 영남권의 첨단 혁신산업을 연계할 경우 무역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 APEC이 추구하는 3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경주의 찬란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며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완벽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는 지금 APEC 정상회의 개최 확정 소식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APEC은 1989년에 설립된 경제 협력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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