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4파전’
나경원 “계파 없는 내가 적임자”
한동훈 “채해병 특검 추진할 것”
원희룡 “당·민심 가감없이 전달”
나경원 “계파 없는 내가 적임자”
한동훈 “채해병 특검 추진할 것”
원희룡 “당·민심 가감없이 전달”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당권 도전에 나섰다.
나경원, 한동훈, 원희룡 세 사람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겨냥한 듯 ‘대권주자를 빛나게’ 하는 당대표를 약속했고, 한 전 위원장은 원외당협위원장의 지지를 얻으려는 듯 원외 정치인을 위한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을 제안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우선 나경원 국회의원은 오후 1시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자신이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면서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서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한다”면서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시에 가진 출마 선언을 통해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다”면서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현장중심의 풀뿌리 정치를 위해 원외 정치인을 위한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의 시스템은 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을 차별하고 격차를 벌리고 있다”면서 “차별이나 격차 없이 꿈과 열정만 있으면 정치할 수 있어야 참신하고 좋은 사람들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고, 그것이 곧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3시에 가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다”면서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레드팀을 만들어 생생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활발하게 소통하는, 살아 숨쉬는 당으로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윤상현 국회의원이 21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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