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토종닭 전문 사육농장서 첫 AI 의심축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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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토종닭 전문 사육농장서 첫 AI 의심축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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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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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 갑제동 이 모씨 토종닭 2500마리 집단 폐사
 검역원 간이분변검사 양성반응…방역 초비상 태세


 
 경북 토종닭 전문 사육농장에서 처음으로 AI 의심축이 발생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AI 의심축 발생과 관련, 경북도는 경산시 갑제동 이모씨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토종닭이 지난 9일 1차로 10마리가 죽어 간이검사에서 호흡기 질환의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계속 닭이 폐사하면서 12일 죽은 닭을 재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 현재 사육되고 있는 토종닭은 1만4700마리로 지난 11일과 12일사이 2500마리가 집단폐사했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곳 지역에서 떼죽음당한 토종닭이 AI양성반응을 나타냄에 따라 닭 사육농장 출입구를 폐쇄조치하고 소독을 강화하는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검역원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AI으로 확인될 경우에 대비, 이곳 농장 일대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과 오리의 집단 살처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도는 최근 경북을 비롯, 서울 부산 해운대·기장 등 전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어떠한 다중집합 행사도 자제하도록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며, 이미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발생한 영천은 14일 개막키로된 도민 체전을 무기한 연기조치를 내렸다.
 도는 이와 함께 경북에서 처음으로 전문토종닭 사육농장에서 AI 의심축이 발생된 것과 관련, 지난 5.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H5 항원이 확인된 3호(경주, 영천, 경산)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에 대해 13일 전담방역관을 지정, 반경 3km 이내에 있는 농장은 하루 1회이상 예찰과 소독, 간이분변검사를 강화하는 등 AI 재발생에 대비해 방역당국이 초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이밖에 경주 등지 도내 집단 양계농가 등 사육단지와 정착촌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13일부터 농장출입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강력 통제하고 소독과 가금류의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전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김찬규기자 kck@ 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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