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스리그 우승 메달 못 받아
`꿈의 무대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결승에서 뛰지 못한 탓일까’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의 일원으로 `더블 달성’에 기여했음에도 24일 귀국할 때 그가 가지고 온 우승 메달은 한 개 뿐이었다.
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첼시를 꺾고 유럽 최고의 클럽에 올랐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결장하면서 메달을 받지 못한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우승 팀에 메달 30개가 배당되는 게 유럽축구연맹(UEFA)의 관례. 지난 22일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뛰었던 교체 선수 7명을 포함한 총 18명은 우승 축하 세리머니 직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발 11명에 이름을 올렸던 폴 스콜스와 오언 하그리브스는 물론 교체 멤버였던라이언 긱스, 존 오셔, 루이스 나니, 안데르손, 대런 플래처, 미카엘 실베스트르 등이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나머지 메달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 중 일부가 남은 12개를 나눠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지성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준결승 2차전까지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우승에 `아름다운 조연’ 역할을 했으나 정작 우승의 기념품과 큰 인연이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아직 우승 메달을 받을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박지성이 대표팀 참가를 위해 영국에서 곧바로 귀국했기 때문이다.
박지성 에이전트도 “박지성이 나중에라도 메달을 받는 것 아니냐”고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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