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이맘때쯤을 시작으로 대학생들의 국토대장정이란 이름으로 전국을 누비는 풍토가 나타났다.
그 방법도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도보 등 다양하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을 벗삼아 대학시절 추억과 낭만 그리고 고난을 통한 깨달음을 위해 떠나는 대학생들이 대견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피곤에 찌들 때쯤이면 녹초가 되어 비틀거리면서 국도를 걸어가는 학생들이 아슬아슬한 조바심을 자아내게 만들 때가 있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는 국도변을 피로감으로 인해 인지하지 못하고 차도와 인도를 반복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 때문이다.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도 마찬가지이다. 야간이면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인솔자의 안전한 통솔이 요구된다.
항상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를 지날때면 차도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시키고 도로 횡단시에도 피로감으로 휩싸인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할 경우까지 미리 생각해서 안전하게 건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참가자들도 심신이 피곤하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란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국토대장정이 사고로 얼룩지지 않고 좋은 추억과 교훈으로 마무리 되도록 참가자들은 안전제일주의를 꼭 기억해야 한다.
정기화(김천署 역전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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