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인근 국제 해변휴양지 파타야에서 7일 밤 유흥업소가 밀집된 건물에 불이 나 최소한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태국 언론이 보도했다.
파타야 경찰은 촌부리주(州) 방 라뭉군(郡)의 파타야 3번 도로변에 위치한 유흥업소 입주 건물에서 7일 밤 9시(한국시간 밤 11시)께 불이 나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상자 대다수가 불이 난 건물에 들어 있는 디스코텍과 펍, 칵테일 라운지 등 각종 유흥업소의 종업원들인 것으로 추정되며 외국인 등 고객들이 사상자에 포함돼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초기 현장 조사 결과 사상자 중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한태규)은 파타야 교민회와 현지 경찰을 통해 알아본 결과 일단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AP는 그러나 불이 난 건물안 나이트클럽에서 많은 사람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채 갇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 여자 4명과 남자 1명 등 5명은 방 라뭉 병원에 실려간 후 사망했으며 다른 사망자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유흥업소 안에 300여명의 고객들이 있었고 일부업소의 무대에서는 쇼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유흥업소를 찾는 고객은 외국인을 포함해 업소당 하루 평균 300∼5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질식사했으며 부상자는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구조대원들은 불이 난 건물안에 있던 생존자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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