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과 이근호 그리고 제3의 골잡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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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 이근호 그리고 제3의 골잡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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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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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현·신영록·양동현 3파전 `압축’
 과테말라전 인상적인 활약상 못보여
 박감독, 명단제출 마감 앞두고 고민

박성화호가 16일 과테말라 대표팀을 상대로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수능을 치렀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종 엔트리의 70∼80%는 윤곽이 나왔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인 23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21부터 정예 멤버로 담금질을 할 계획인 박 감독은 과테말라전을 통해 최종엔트리 구상을 마무리지으려 했다.
 하지만 세 번째 공격수에 대한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과테말라전에서 집중 점검할 포지션 중 하나로 최전방 공격수를 꼽았다.그는 최전방 공격수의 경우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는 올림픽 멤버로 사실상 낙점한 가운데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세 명 중 하나를 추가로 발탁할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김승용(광주)도 이날 팀의 두 골 모두를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 감독은 김승용을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할 생각이다. 하지만 김승용은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세 이하 대표 시절부터 박주영과 투톱으로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터라 상황에 따라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 후보들의 긴장감은 더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기존 멤버들과 달리 나머지 후보 셋 중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 신영록과 양동현은 선발 투톱으로 나섰고, 서동현은 전반 33분 양동현이 불의의 부상으로 물러난 뒤 투입됐다.
 신영록은 전반 45분만 뛰고 박주영과 교체됐고, 서동현은 경기 종료 때까지 뛰었다. 신영록과 양동현의 초반 몸놀림은 좋았다. 위협적인 득점 기회도 잡았고, 양동현이 측면으로 빠지면서 상대 수비 간격을 넓힌 뒤 중앙의 신영록에게 연결하는 과정도 좋았다.
 양동현의 부상으로 제대로 몸도 풀지 못하고 들어간 서동현도 전반 남은 시간 동안 신영록, 후반 박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두드러지지는 않았고, 욕심만큼 성과도 따라 주지 못했다.
 부상으로 오랜 재활 후 부활을 위해 몸부림치던 양동현이 왼 발목 염좌로 교체돼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은 더욱 안타깝다.
 박 감독도 “오늘 상당히 몸이 좋았고 열심히 훈련해 왔다. 전반의 경우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강한 상태였는데 그 정도면 굉장히 잘 했다”며 양동현의 플레이를 호평했다.
 박 감독은 양동현의 부상이 그리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올림픽 본선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스런 표정이다.
 박 감독의 부름을 받을 세 번째 공격수는 과연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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