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의원, 감사원 감사결과 분석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 변기가 기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사진)이 감사원의 `고속국도 휴게시설 관리·운영실태에 관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2008.6)’를 분석한 결과, 고속도로의 총 149개 휴게소 중 20개 휴게소 공중화장실의 남자 98개, 여자 261개 변기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여자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자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되도록 설치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건축규모 기준 개선’안에는 휴게소 이용인원에 따라 남자화장실의 변기 수를 산정한 후 여성화장실의 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변기 수의 1.2배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구마선 현풍휴게소의 경우 남자 변기는 21개가 기준이지만 32개 있는 반면 여자변기의 경우 25개가 기준이지만 18개 밖에 없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의 하남휴게소 경우 변기 수가 기준에 비해 남자는 31.1%(51개 부족), 여자는 22.5%(69개 부족)에 불과 하는 등 총 149개 휴게소 가운데 20개 휴게소 화장실의 변기 수가 기준에 미달하고 있는데도 도로공사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이 짧아 고속도로의 정체가 예년에 비해 매우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귀성차량 불편 해소대책으로 88개 휴게소에 여성용 임시화장실 1,182칸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마련하였지만, 임시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한 임시방편 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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