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상태서 의회 작품 회수 서예가에 폭언
칠곡군의회 의장이 장애인을 비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칠곡군의회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S모 칠곡군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오후 왜관읍 낙동강 둔치에서 우연히 만난 장애인 서예가 이모 씨의 멱살을 잡고 밀치면서 욕설과 함께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폭언을 내뱉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던 S의장은 이 씨가 10여년 전 칠곡군에 서예작품을 기증했다가 관리가 소홀하다는 이유로 최근 의장실을 비롯해 3곳에 걸려 있던 작품을 회수한 데 대해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서를 받아 신 의장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최근합의해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대해 군의장은 “이 씨와는 친구 사이인데 말도 하지 않고 작품을 가져가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며 “사적으로 있었던 일로 이미 합의를 다 봤고,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장애인문예협회와 대구지역 장애인단체 등은 장애인을 폭행하고 장애인 비하발언을 한 신 의장에게 항의 방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