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차장 시설도 필수항목이다. 자동차가 사치품목이던 시절은 지난지 오래다. 가정마다 한 대씩은 거의 갖고 있다.자동차가 `발’인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시장에 주차장이 없다면 그건 큰 결격사유일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문경 점촌동 중앙시장도 지난해 4층 주차타워를 설치했다. 130대를 세울 수 있는 크기다. 그런데도 40억원이나 들여 지은 이 주차시설이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한다. 하루 평균 6대 주차가 고작이라니 헛돈 썼구나 싶다. 시장내 점포가 210곳이 넘는다는데 모두 `공치는 날’이란 말인가.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다. 상인들이 600원짜리 주차쿠폰 사기를 꺼리는 탓이라는 이야기다.
경쟁력 확보는 자구행위다. 40억 예산을 들여 지은 주차타워 쿠폰값을 아껴야 할만큼 경기가 나쁜 것인가. 아니면 아직까지는 손님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아도 버틸만 하다는 것인가. 겉치레와 속치레가 궁합이 맞아야 경쟁력도 활성화되는 것은 아닌지….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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