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저택에는 무슨 비밀이…
  • 경북도민일보
괴저택에는 무슨 비밀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쁜 일과 속 여름방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속속 개봉됐다.  시원한 극장에서 맛있는 팝콘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번주 개봉영화`몬스터 하우스’와 낮은 연령대에 맞춰 편안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추천비디오 `날으는 돼지 해적 마테오’를 소개한다.   /남현정기자 nhj@
 
새영화 '몬스터 하우스'
 
 
집이 괴물로 변신하는
등골 오싹한 괴물이야기
 
 
어린 시절 집은 그 자체로 훌륭한 놀이터다.
매일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뒤지다 보면 곳곳에 새로운 놀이감이 발견된다.
그러다 가끔 엉뚱한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벽장 안쪽에 귀신이 살지나 않을까, 이 물건은 도대체 언제부터 이곳에 놓여 있었지?, 누군가 몰래 갖다 놓지는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버그가 처음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하우스’는 집 자체를 모티브로 삼았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한가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객석에 앉아 있다가는 큰코 다친다.
생생히 살아 있는 집이 주인공 아이들과 관객에게 두려움에 떨게 하는 두려운 존재로 다가오니 말이다. 그렇다고 무시무시한 공포 영화는 아니니 걱정 말기를. 낯익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유령신부’의 시나리오 작가 파멜라 페틀러가 당돌한 스토리로 꾸몄고, 대학 시절 단편 판타지 애니메이션 `더 라크’로 주목받은 길 캐넌 감독은 단순한 배경을 기발한 소재로 탈바꿈시켰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디제이가 보기에는 앞집이 영 수상하다.
아무도 집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괴팍한 영감 네버크래커 때문만은 아니다. 네버크래커에 대한 소문은 괴상하다. 아내를 살찌워 잡아먹었다는 것. 어쨌든 그 집 잔디 안으로 들어가는 물건은 그 어떤 것이라도 다시 나오지 못한다.
 마치 집이 살아 있는 것처럼 불길한 기운이 가득하다. 할로윈데이를 하루 앞두고 부모님이 여행을 떠나 베이비시터 지에게 맡겨진 날 디제이는 먹을 것만 밝히는 친구 차우더와 놀다 네버크래커를 넘어뜨려 병원에 실려가게 한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디제이는 열쇠를 발견한다.
 할로윈데이에 쓰일 사탕을 팔러온 제니까지 합세해 이들은 직접 집을 공략할 계획을 세운다.
 집은 거대한 이빨을 드러내고, 정원의 나무는 쿵쾅거리며 아이들을 위협하지만 부모도 경찰도 집이 살아 있다는 아이들의 말을 무시해버리기 때문. 우여곡절 끝에 집에 들어간 이들 삼총사 앞에는 온갖 위험이 도사린다. 마치 거대한 인간의 몸집과도 같은 집안 내부는 정말 살아 움직인다. 
그 안에서 발견한 네버크래커와 그의 부인 콘스탄스의 사진은 기묘하다.  이때 병원에서 돌아온 네버크래커는 아이들을 내쫓으려 하다 결국 집에 얽힌 진실을 고백하기에 이르고 아이들과 함께 집과 맞서 싸운다.
몬스터 하우스가 갖고 있는 슬픈 사연에 공감할 새도 없이 이미 집주인 네버크래커 마저 공격하는 집과의 대결이 펼쳐진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는 스타들이 도맡아하고있다. 이 영화에는 한때 섹스 심벌이었던 캐서린 터너가 콘스탄스 역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작품 선구안을 자랑하는 스티브 부세미가 네버크래커 역으로 출연한다.전체 관람가.  
추천비디오 '날으는 돼지 해적 마태오'
 
하늘 날며 해적질 일삼는 돼지들 

짜릿한 모험 속으로…
 
 
 
 “이 돼지 녀석들, 소시지를 만들어버릴 테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모험의 세계로 이끌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날으는 돼지 해적 마테오’.
 제목에서 쉽게 예측할 수 있듯 영화의 주인공은 하늘을 날며 해적질을 일삼는( 일삼고 싶어하는) 돼지들. 2004년 낮은 연령대를 겨냥한 이 애니메이션은 화면의 완성도나 줄거리의 매끄러움, 다소 유치하면서도 유쾌한 유머 등에서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파란색 톤의 밝은 화면과 통통 튀는 느낌의 음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듯 신이 나며 “이 돼지같은 돼지 녀석”이라는 식으로 돼지들이 서로에게 던지는 `자학적인’ 농담도 유쾌하다.  
 배경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별 가그플레인. 육지와 바다가 오염돼 모든 종족 들은 하늘에 떠 있는 스카이 랜드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해적을 꿈꾸는 돼지 비행사 마테오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돼지마을 오잉 카. 해적 교과서를 지참하고 멋진 해적이 되려고 하지만 상당히 `어설픈’ 돼지들, 슈퍼마켓을 털러갔다 혼이 나는 등 `자질’이 의심스럽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일당의 보금자리에 햄혹 왕국의 공주 `커틀렛’이 나타난다. 공주는 늑대 해적단 `울프비어드’에게 쫓기는 신세. 이들이 노리는 것은 엄청난 파 괴력을 지닌 공주의 목걸이다. 우여곡절 끝에 목걸이를 빼앗아가는 데 성공한 울프비어드. 공주는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마테오 일행을 꼬시고 일행은 목걸이를 찾아 울프비어드를 향한다. 전체관람가.
 /남현정기자 nh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