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9일부터 일주일간
日 위안부 할머니 원예작품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심달연 할머니의 원예작품전시회가 오는 19~25일 대구백화점 본점 11층 그린홀에서 열린다.
17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에 중국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두 할머니가 심리 정서치료의 일환으로 시작한 압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할머니들의 압화 창작 작업은 2005년부터 시작돼 매년 전시가 이뤄져왔으며, 이번에는 올해로 두번째로 발간된 작품집 `할매 사랑에 빠지다’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 첫날인 19일에는 `여는 마당’이 진행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안경욱 대표,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등이 초대 인사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또 두 할머니를 위해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 트리에 다는 이벤트가 마련되고 20일에는 할머니와의 대화, 21일에는 할머니가 직접 창작하는 광경도 펼쳐진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심신이 피폐해지고 일상적인 생활조차 영위할 수 없었던 할머니들이 압화 창작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자긍심을 회복하고 대인기피증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두 할머니를 격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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