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서승기)가 31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국도립 내수면 연구기관 중 최우수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장관표창)을 수상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매년 내수면 어업 발전 및 정부 시책사업 추진에 공로가 큰 기관을 선정해 연말에 표창을 실시한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004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우수 연구기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우수 연구기관 표창을 받게된다.
최우수 내수면 연구기관 선정에서 민물고기연구센터는 국내 연어자원 확보 및 소득증대를 위한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 추진에 크게 공헌해 기관표창 수상 영예를 안았다. 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해 2007년까지 총 3624만4000마리의 어린 연어를 도내 4개 하천(울진 왕피천,남대천,영덕 송천,오십천)에 방류했다. 올해는 3월에 125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도내 3개 하천에 방류했다.
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방류 뿐만 아니라 연어의 자원증식을 위한 과학적 연구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해마다 방류하는 어린 연어 1만마리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 Tag, DCWT)를 삽입, 방류했다. 최근 줄어드는 연어 회귀량을 증강시키기 위해 하천에 회귀하는 어미 연어를 포획하고 동시에 바다 정치망에 혼획되는 미성숙 어미 연어를 구입해 인위적으로 성숙 호르몬을 주사, 채란하는 기술을 개발해 자원증강에 크게 기여했다.
내수면 자원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올해 연어 이외에 쏘가리,잉어,붕어,황어,은어,빙어 등의 토산어종 우량 치어 171만3000마리를 생산해 132만마리를 도내 하천과 댐에 방류했다. 또 33만8000마리는 종묘로 도내 양어가에 분양해 양식사업을 돕고 있다.
또한, 국내 민물고기 단일 테마로 최대규모인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운영, 올해 15만명의 관람객이 연구센터를 방문했다.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은 총 119종, 4400마리의 살아있는 우리나라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어 생태박물관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지난 10월 29일 환경부로부터 `생물자원보존시설’로 등록(제1호)되어 최근 각종 난개발과 서식처 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고유의 민물고기를 볼 수 있는 등, 내수면 생태체험과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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