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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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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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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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새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추진 시책의 하나로 `일본인 관광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박승호 시장이 “포항시의 올해 역점 사업은 일본인 관광객 1만 명 유치와 영일만대교 건설”이라고 내세워 말할 만큼 시는 이 시책에 기대와 함께 추진 상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 시책을 통해 해외에서의 포항홍보와 지역경제 활력에의 도움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원화의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엔화의 가치가 원화에 비해 크게 상승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로 쇼핑관광을 몰려오기 시작했다. 서울 부산 등지의 백화점은 물론 각 지역 특산물을 겨냥하여 예전에 비해 엄청 늘어난 일본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런 터에 포항시가 그 일본인 쇼핑관광객을 포항으로 오게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응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시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1만 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불러올 목표로 포항시가 기울일 노력의 방법 몇 가지 제시되고 있다. 탤런트 가수 등 이른바 `한류스타’를 대거 포항으로 초청, 풍부한 해산물을 체험케 하고 포스코 등 지역 특성을 자랑하는 이벤트 행사를 펼침으로써 일본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것이다. 교통편의를 위해 포항-일본간 전세기 운항도 적극 검토한다고 한다. 문제는 실속 있는 시책이 되어야겠다는 것이다. 
 외국 관광객을 지역에 많이 유치하고, 그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물 시장 확대를 실현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 그리고 지역 당국의 이러한 노력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기에 위에서 적시한 관광객 유치노력들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이벤트,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투자 등이 얼마나 어떻게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인지는 사전에 그 효과를 면밀히 분석 검토해야 한다. 무턱대고 에멜무지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밀어붙이기 전에 사전 정교한 분석을 통해 `손해가지 않는 장사’를 하자는 당부를 해 두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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