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년 평점 4.5점
50세의 대학 만학도가 4000여명의 졸업생 중 수석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계명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는 김경림(여·50)씨로 3년 조기졸업에 평점 4.5(4.5만점 전과목 A 플러스)로 전 학기 장학생.
김씨는 가정형편으로 못다 이룬 대학 진학의 꿈을 펼치기 위해 2006년 딸이 다니고 있던 계명대에 입학, 늦깍이 대학생활을 보냈다. 이는 1979년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7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된 공부였다.
그결과 결석, 지각 한번 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고 밤을 새는 반복 공부로 쇠퇴해진 기억력을 극복한 김씨의 공부욕심은 결국 전 학기 장학생, 3년 조기졸업이라는 영예와 함께 전 학년 평균 평점 4.5 만점의 수석 졸업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학 관계자는 “17일 학위수여식을 통해 김씨에게 졸업장과 함께 비사최우수상을 수여할 계획이고 학교의 전통에 따라 계명대 `비사최우수 명예의 전당’ 명패에도 김씨의 이름이 새겨져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보낸 김씨의 사례를 재학생들에게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구/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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