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안동댐에서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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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안동댐에서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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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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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등과 합의
취수원 안동댐 이전

 
 대구시가 최근 낙동강 1,4다이옥산 사태와 관련,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근본대책 차원에서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키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범일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한나라당 및 정부 해당 부처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과 지역을 광역상수도망(171㎞)으로 연결, 근본적으로 깨끗한 물을 상수원으로 공급받게 된다는 것.
 이 사업은 오는 2010년 시작돼 2012년 마무리 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 8000억원 전액 국비로 조달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설계비 320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 광역상수도망을 통해 하루 60만t의 물을 안동댐에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는 하루 취수량 78만t 가운데 63만t을 낙동강에서, 나머지 15만t을 공산·가창·고산댐 등 댐 수계에서 취수하고 있다.
 시는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할 경우 최근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한 다이옥산 사태 등 각종 환경사고에 따른 수돗물 비상사태는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낙동강 수계 취수원 이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으나 막대한 이전 비용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물 분쟁 가능성 등으로 백지화한 바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가뭄은 지속적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취수원 이전 이외에는 근본적인 대안이 없다”고 강조한 뒤 “향후 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취수원 이전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수원 이전을 현실화시키려면 80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조달해야 하고, 경북도를 비롯해 낙동강 수계 중·하류 지역에 있는 지자체 등을 설득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앞으로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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