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레일 국내 독점생산…중동·동남아에 7만t 수출 개가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국내 철강업체에서 독점생산하는 철도레일을 중동 및 동남아로 수출해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7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철도레일 시장규모는 약 5만t으로 현재 이 물량 모두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독점생산 공급하고 있다는 것.
포항공장은 이같은 노하우를 살려 지난 3월말까지 중동 및 동남아에서 총 7만t 규모의 철도레일을 수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포항공장은 수주한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밤낮없이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포항공장은 그동안 일반 철도 및 고속 철도용 레일 생산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자기부상열차 레일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 시압연에 성공하면서 상업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우리나라에 설치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110Km로 달리는 무인자동운전 도시형 열차로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53Km구간에 운행되며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 사용되는 레일 역시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독점 생산하는 것으로 그 물량만도 총 3만5000t에 달한다.
포항공장은 철도레일 이외에도 17억원을 투자해 강널말뚝, 시트파일 등 신제품개발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김윤기 공장장은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는 철도레일로 세계시장을 공략,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포항공장 전직원들의 단합과 불굴의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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