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만청, 135억 들여 침식방지 시설 설치
백사장 침식으로 제 모습을 잃었던 울진 봉평해수욕장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8일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 일대 연안 정비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항만청은 백사장 침식방지와 주민들의 재산 보호를 위해 이 공사에 총 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연안 침식방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다음달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11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침식방지 시설은 연안 수면 위와 아래에서 각각 백사장 등의 침식을 막는 헤드랜드(636m)와 잠제(100m)다.
봉평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환경변화로 인해 7~8년 전부터 태풍 및 이상 파랑 영향으로 백사장은 물론 사유지까지 피해가 발생해 온 상습 침식지역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욕장이 옛 모습을 되찾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항만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 일기 불순 시 사유지 피해 우려로 불안해 하던 해수욕장 주민들의 오랜 걱정도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울진군에서 국고보조사업으로 지난 2003년 11월부터 1년간 해수욕장 남쪽에 남측 해드랜드(135m)와 잠제(100m)를 설치한 후 군 자체 재정확보의 어려움으로 중단된 후 방치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국토해양부에서 울진군의 열악한 재정 등을 고려해 전액 국비를 들여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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