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소재 소아정신건강센터의 마곳 선덜랜드는 이달 하순 간행될 신간 `육아의 과학’에서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잔 어린이들이 더 차분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생후 5세까지는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덜랜드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은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생후 몇 주 만에 아기를 떼어놓고 혼자 재우는 습관을 가르치는 영국의육아방식은 아기의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3년 전 발표된 한 신경병 보고서를 보면, 부모와 떨어진 어린이의 두뇌는 육체적 고통을 겪을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이는 최대 5세까지 부모와 분리되는 데 따른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불안감이 나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선덜랜드는 말했다.
보고서들을 보면, 5세 미만 어린이들의 경우 엄마와 떨어져 보육원에 갈 때 90%이상이 코르티솔 분비량이 늘어났고, 약 75%는 집에 돌아올 때면 코르티솔 분비량이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덜랜드는 또 혼자 자는 아기는 엄마 옆에 누워 자는 아기보다 호흡과 심장 기능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잠 자다 급사하는 유아급사증후군(Sids)을겪을 가능성도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한 해 500명의 유아가 유아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하는 데 비해아기와 엄마가 함께 자는 중국에서는 유아급사증후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선덜랜드는 말했다.
지난 20년 간 발표된 약 800편의 연구 보고서들을 검토한 선덜랜드는 “아기가울도록 내버려 둔 채 혼자 재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 보고서는 결단코 한 편도 없었다”며 “생후 5세까지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자는 게 자녀에 대한 투자라는 사실을전 세계 연구 보고서들이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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