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지를 둘러싸고 1년넘게 입지 지정을 못한채 난항을 겪고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지가 내달에 최종 결론이 난다.
한수원본사 이전지 결정은 지난 15일 정수성 지역 국회의원과 백상승 시장, 최병준 시의회 의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이 서울 삼성동 한수원본사에서 이전지 결정 대책회의를 갖고 내달 중 당초 이전지로 예정된 양북면 장항리로 옮길 것인지, 경주 도심권으로 입지를 바꿀 것인지 최종 결정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와 한수원은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지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별도 위원회에서는 한수원 본사의 양북면 장항리 또는 경주 도심지역 이전문제를 협의하고, 도심 지역으로 입지를 지정할 경우 당초 예정지인 장항리 등 양북면과 주변 양남면, 감포읍 등 동경주 지역 주민들에 이전지 변경에 따른 인센티브 문제도 적극 협의해 결정한다는 것.
경주시와 한수원은 별도 위원회의 안이 제시되면 구체적인 인센티브 내용 등을 토대로 한수원본사의 도심 이전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동경주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도심 이전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입지 결정과 병행해 한수원본사 사옥이 세워질 때까지 임시 건물을 마련, 이전할지와 또 임시 이전을 한수원 노조 등이 수용할 경우 임시로 근무할 곳 등도 결정한다는 것.
한수원본사 이전은 2006년 12월 양북면 장항리로 입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곳이 경주 변두리인데다 이전 부지가 협소해 한수원본사와 기업 동반 이전이 어렵고 특히 경주 도심과 멀어 시너지효과가 반감된다는 주장이 지자체와 시의회, 시민단체, 시민 등 사이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또한 한수원 노조측이 양북 예정지 이전을 사실상 반대해 지금까지 최종입지를 정하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윤용찬기자 yyc@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