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교통사고의 현장을 보면서 조금만 조심하면 아까운 생명을 얼마든지 구할수 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을때가 많다. 　그중 해가 짧아져 낮보다 밤시간이 길어지면서 증가하는 교통사고가 무단횡단에 따른 보행자 교통사고로 대부분 노인들의 야간 무단횡단이 원인이 된다. 　노인들은 대부분이 교통안전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고 노화로 인해 신체적인 모든 기능이 젊은 세대보다 떨어져 있어 무단횡단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운전자 역시 시야가 어두운 도로임에도 교통량이 거의 없어 과속을 하는 경향이 강해 사고 유발시 대처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자칫 사망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는 먼길을 돌아가야 하는데서 오는 허리와 무릎통증 등 신체적인 불편함 때문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보행자 사망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과실로 처리되지만 피해자들의 부주의가 사고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행자는 보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이같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이나 새벽길 외출시 반드시 횡단보도나 신호를 준수해야 하며 어두운 색상보다는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거나 야간 조명에 의한 반사기능이 있는 물질을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자는 횡단보도에서 반드시 정지선을 지키고 비 오는날, 심야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며, 도로여건이나 조명시설이 좋지 않은 어두운 지방도 등 시골길을 주행할 때는 과속을 하지 않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교통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하태경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