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성 교수팀`스텐실 기법’이용… 생명공학지 게재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조직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을 판화와 염색에 활용되는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8일 포스텍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박재성<사진> 교수와 하버드 의대 등 한·미 공동연구팀이 미세가공기술로 제작된 스텐실을 이용, 배양이 까다로운 간세포를 비(非)간세포와 함께 세포층으로 구현해 상호작용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성과는 오픈액세스 생명공학 저널인 바이오테크닉스지(紙)최신호에 게재됐다.
간세포 연구는 지금까지 배양접시에 간세포를 배양하고 간 조직의 세포 간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돼 왔다. 하지만 간 세포 배양이 워낙 까다롭고 배양에 성공해도 세포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 연구결과의 실효성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폴리디메틸실록산(PDMS) 스텐실 판을 만들어 구멍 사이에 간세포와 비 간세포를 동시에 배양, 세포층을 만들어 실제 간 조직 내의 혈관 속에서 일어나는 세포 사이의 입체적인 상호작용을 정확하게 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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