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日,독도 조선영토 인정
김문길 부산외대 교수`1905년 신문 보도서 확인’…조선영토 인정 증거
1905년 2월24일자 사인 신문. 이 신문은 시마네현 오끼섬의 부속섬으로 새로 생긴섬(新島)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위치와 지형, 면적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20세기초 일본이 독도를 마음대로 자신들의 영토로 편입하고 나서 이를 국민에게 알리려고 마치 새로운 섬이 발견된 것처럼 자국신문에 보도까지 한 증거가 나왔다.
부산외국어대 김문길(일본사·한일관계사 전공) 교수는 9일 “최근 일본 시마네현도서관에서 일본정부가 독도를 일본영토로 한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일본에서 확인한 1905년 2월24일자 사인신문은 시마네현 오끼섬의 부속섬으로 새로 생긴섬(新島)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위치와 지형, 면적 등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오끼의 새로운 섬(新島)’이란 제목으로 보도된 해당 신문 기사는 북위 37도 9분 30초, 동경 131도 55분 위치에 오끼섬에서 서북쪽으로 85리 거리에 있는 각 15정(町·일본의 면적단위)의 2개 섬을 다케시마로 부르고, 오끼섬의 소관으로 정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메이지 정부가 시마네현에 내린 다케시마 관련 관보에 이어 9일만에 나온 이 기사는 다케시마 주위에 작은 섬이 많이 흩어져 있고 배가 정박하기 편리하며, 주변에 수목이 없다는 등 당시 독도 주변 환경에 대한 설명도 일부 덧붙였다.
김 교수는 당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멋대로 일본영토로 편입한 것을 관보를 통해 접할 수 있던 당시 지도층 이외의 다른 자국민들에게도 알리려고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신문을 통해 보도를 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러일전쟁을 전후해 독도를 요새로 이용하려고 했던 일본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예전에는 없었던’ 섬이 새로 생긴 것처럼 알리려 신문까지 동원했다는 것이 독도가 그 이전에는 조선의 영토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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