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의 등장에는 그 무렵 영국 해군장관이었던 윈스턴 처칠의 뒷받침이 큰 힘이됐다고 전해진다. 그는 탱크 개발을 절대 비밀에 부쳤다.
해군은 물론이고 육군에도,재무부에도 귀띔조차 하지 않았다. 보나마나 반대하고 나설 것이 분명해서였다. 그런 가운데 개발비용 7만파운드는 힘들이지 않고 조달했다. 이런 처칠의 특징은 풍부한 상상력이라고 인물연구가들은 입을 모은다.
탱크는 사례 가운데 하나 일 뿐이다. 상상과 공상의 작품이 현실로 나타난 발명품들은 많고도 많다.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쥐뿔’이나 `개구리배꼽’도 두 눈으로 보게 될 날이 오게될지도 모를 일이다. 스파이더맨이나 슈퍼맨 같은 상상 속의 걸물들이 영화이기는 하지만 우리 앞에 나타나 박수를 받고 있지 않은가. “공상은 지식보다도 중요하다.”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오늘의 과학 발전상을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한마디다. 지금까지 상상에 그쳤던 일들이 실물이 되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지난 5월 10일부터 한달동안 모집한 `경북도 제1회 농어업·농식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내용을 보면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가루 막걸리가 그 하나다. 얼려서 말린 가루 막걸리를 스틱형으로 포장한다. 간편하게 갖고 다니다가 칵테일을 즐길 수 있게한 작품이다.흔히 젊은이들의 용기를 북돋아 줄 때 인용하는 말이 있다. “야망을 품으라”는 것이다. 이제는 “젊은이들이여, 상상하고 공상하라”고 권면해야 할 때인 것만 같다. 이번 공모전에서 뽑힌 12개 아이디어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김용언 /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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