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협력·농업·보건·섬유 인력양성 ODA 등 확대 요청
김 의장은 먼저 지난 9월 캄보디아 공식 방문 당시 훈 마넷 총리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총리 방한 계기에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저의 신(新)정부 역시 한국과의 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싶다”며 “제 첫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기쁘며, 이를 통해 양국 협력을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과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방산협력 확대, 농업·보건·섬유·식품·인력양성 ODA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먼저 “양국 교역액이 재수교(97년) 후 27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 발효된 한-캄 FTA를 통해 투자협력도 더 활발히 진행되리라 믿는다”며 한국기업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한국 금융기관의 캄보디아 진출 확대, 캄보디아 금융공무원 대상 초청 연수 등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훈 마넷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에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공동협의회 구성과 한국 기업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지정 등 두 가지의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의장은 또 한국 농업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농업기술 전수 및 식품가공산업 육성 등 농업분야 협력, 당까오 후송병원 지원사업 등 보건 분야 협력, 섬유·식품가공 분야 애로기술지도(TASK) 등 캄보디아 주력사업에 대한 기술지도 및 인력양성 지원, 과학기술·디지털·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ODA 사업을 제안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에 한국의 발전된 농업기술을 도입해 한국의 기준에 맞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한국에 수출하고 싶다면서 망고에 적용되는 관세율 인하에 대한 김 의장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인력양성 훈련 프로그램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노동력 부족과 캄보디아 산업화의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美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한 훈 마넷 총리에게 한국 방산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방산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훈 마넷 총리는 이에 캄보디아 국방산업을 개방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진행중이며, 향후 한국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내에서 장비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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