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관광지, 코스 하나로 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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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관광지, 코스 하나로 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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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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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의 과거, 현재, 미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스코박물관.
 
<포항, 최대 해양문화관광도시 건설>
 21세기를 맞아 사람들의 생활가치관은`물질’에서`마음’으로 크게 변화했고 최근 그 경향도 뚜렷해지면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각 지자체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포항시도 지난 5월 중화권 관광객 국내 유치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동남아권  여행협회와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어사 등 많은 문화재 보유에도 불구
 코스관광 연계 안돼 관광객 불편 호소
 市, 이용자 시각에서 관광시책 펼쳐야

 
 #포항의 역사문화재와 관광인프라
 포항시는 세계로 뻗어가는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송라 보경사, 오천 오어사, 영일장기읍성, 기계 고인돌, 칠포리 암각화군, 냉수리신라비, 정몽주선생 오천서원, 기북 오덕 용계정, 탁영 거문고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호미곶 등대박물관을 비롯해 해맞이광장, 새천년박물관, 보리와 유채꽃밭, 포스코역사관, 대전 31의거기념관, 덕동문화마을, 동해안 별신굿, 구룡포 일본가옥, 연일읍부조장 등 문화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천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호미곶해맞이 및 국제불꽃축제와 함께 해양관광레저도시 건설을 목표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활기찬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빈내항 복원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오염된 동빈내항의 복원을 통한 지역상권 회복과 구도심 재생, 관광활성화 등 포항의 랜드마크로서 환경도시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여행사 및 전세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광정책 및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제 정착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홍보마케팅으로 동해안 최대의 해양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자원운용의 전략화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여행사업자는“무엇보다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관광코스화하는 것은 시전역을 하나의 관광코스로 묶는 패키지화 사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쉽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교통, 숙박, 먹거리, 볼거리가 연계된 관광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며“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포항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를 지정해 관광버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역사문화재와 관광지는 흩어져 있고 코스로 연계되지 않아 초행인 사람들에게는 찾기가 쉽지 않다. 또한 경주처럼 문화해설사가 곳곳에 배치돼 있지 않아 관광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김형호씨는“대구에서 기차를 이용해 처음으로 포항의 역사문화관광지를 둘러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 아니였다”며 “포항을 대표하는 송라 보경사에도 문화해설사가 없었고, 보경사에서 호미곶광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고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포항시 홈페이지와 인터넷을 통한 포항관광지를 찾아보면 많은 역사문화관광지가 검색되지만 막상 포항에 도착하면 일부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찾기가 쉽지 않다”며“관광레저도시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찾고 머물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아쉽다”고 했다.
 포항에 사는 이병철씨는“시가 포항시의 관광지를 자전거를 이용해 여행할 수 있도록 전용도로를 개설했다고 하지만 막상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보면 문제점이 많았다”며“자전거전용도로가 서로 연결되지 않고 차도와 구분이 모호해 사고 위험이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역경제의 무한자원`문화관광산업’

 문화관광산업이 21세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상품과 예술의 경계가 사라지듯이 문화관광산업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또한 자원의 경제적 가치로 볼 때 역사문화 관광자원만큼 무한한 자원은 없다. 역사문화 관광명소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행정편의 보다 이용자의 시각에서 관광시책을 펼쳐야 한다.
 그 유연성이 정착되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될 것이다. 포스코역사관을 찾았던 김형호씨는`포스코는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TV광고를 보고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역사관을 둘러보고 창립 이후 42년간 온갖 역경과 싸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워낸 땀의 결실을 보고 소리없이 흘러간 역사의 이면에 세상을 움직인 산업역군들의 공로가 있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포스코역사관에는 한국 근대화에 한 획을 그었던 포스코의 역사가 있다. 포항의 문화·관광자원 또한 지역역사의 고유성과 함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문화관광 인프라와 함께 지역의 상징성을 활용하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어떻게 개발하고 자원화 하느냐는 시공무원들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
 한편, 박승호 포항시장이 지난 1월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관광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관광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관광클럽이 올해 포항시에 국내관광객 2만명을 우선 배정키로 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체결한 줌마렐라 1만명 유치 MOU에 이어 조만간 한국관광클럽과 관광버스를 통한 1만명 관광객 포항 배정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상징성과 가치를 이해는 지역사회에 대한 긍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관광객에게 매력 있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곳에도 없는 유일성과 고유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높아진 교육수준, 인구 고령화 현상 및 주 5일제의 확산으로 늘어나는 여가시간으로 인해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문화관광으로 나타나게 된다.
 문화관광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포항시가 영일만 르네상스의 원년을 여는 해로서 학제간 연구 및 개발지원체제를 구축과 함께 관광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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