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전세도`바늘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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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전세도`바늘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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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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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강세·입주물량 감소 영향…연말 학군수요까지 겹쳐
내년 3·4월 입주단지, 대기자들 넘쳐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새 아파트의 전세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입주를 앞둔 서울 마포구, 성동구, 동대문구, 경기도 시흥시 등지의 입주 전 새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소형 아파트 전세수요가 많고, 올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세 물건이 귀한 곳이다.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는 벌써 전세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가 5개월이나 남아 있어 전세물건이 시장에 나와있지 않지만 중개업소에 연락처를 남기고 사전 예약을 하는 대기자들이 생겼다.
 이 지역에 있는 H공인 관계자는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거나 낡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일찌감치 전세를 찾아다니고 있다”며 “올해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새 아파트 전세 물건을 선점해 놓으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입주가 시작되는 동대문 위더스빌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B공인 관계자는 “단지 규모도 157가구로 작고 주상복합이어서 예년 같으면 입주때는 돼야 전세시장이 형성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매우 빠른 편”이라며 “주변에 전세물건이 거의 없고,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더 줄어든다고 하니까 전세 수요자들이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입주하는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는 지난 10월부터 전세 수요가 생기기 시작해 현재 전세물량의 20~30%가 계약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아파트 112㎡는 현재 3억5천만~3억8천만원에 전세 가격이 형성돼 있다.
 H공인 관계자는 “연말 학군수요까지 겹쳐서 중소형 전세 물건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며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강세”라고 말했다.
 내년 4월에 입주할 시흥시 시흥5차 푸르지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S공인 대표는 “아직 전세 물건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대기자들의 연락처만 받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35%가량 줄어든 19만2천여 가구에 불과해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내년 2, 3월 입주 단지는 지역에 따라 이미 계약이이뤄져 대기 예약 수요까지 형성돼 있다”며 “봄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수급 불균형이심한 지역의 입주 단지에는 전세물건 선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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