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훈풍?…“일자리 없어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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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훈풍?…“일자리 없어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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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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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취업자 수 석달째 증가 …상승탄력 둔화
 정부 일자리 사업 축소로 쉬는 인구 `급증’
 청년실업률 ↑…인구감소·구조변화 영향

 
 4월에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실업자도 3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내려서고 실업률도 3%대로 복귀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지표는 부진했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업에 나서지 않고 쉬는 인구도 급증했다.
 
 ◇취업지표 호조…상승 탄력은 둔화=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경기회복에 따라 주요 지표들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월보다 37만9000명 늘어 정부의 연간 전망치인 28만명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도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1월 56.8%에서 2월 57.1%, 3월 58.3%, 4월 59.3% 등으로 3개월째 높아졌다.
 다만 취업지표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계절조정 취업자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1월 1.0%에서 2월 0.3%, 3월 0.1% 등으로 낮아졌다.
 또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던 제조업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 증가했으나 1월 22만4000명, 2월 26만2000명, 3월 19만8000명 등과 견줘보면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인력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설법인 수가 늘어 창업에 따른 구인수요도 확대되면서 5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인력사정 전망 업황지수(BSI)는 1월 95에서 2월 94, 3월 92, 4월 91, 5월 90 등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아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설법인 수는 1월 5661개, 2월 4248개, 3월 5756개 등으로 늘었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5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8만6000명으로 기저효과가 취업자 증가폭을 일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은 “5월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고용지표의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제한될 수 있으며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낮아졌지만 `쉬었음’은 늘어= 4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2월(4.5%)과 3월(4.3%)의 4%대보다 낮아졌다. 실업자 수도 9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000명 늘었으나 2월 109만5000명, 3월 107만3000명 등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정부 일자리 사업 모집에 따라 2, 3월에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실업자가 다시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실업자는 줄었으나 구직활동을 포기하면서 쉬는 비경제활동인구는 크게 늘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000명(13.8%) 급증했으며 연령별 `쉬었음’ 인구의 증가폭은 60세 이상이 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정부 일자리 사업에 나섰던 고령층이 사업 규모 축소에 따라 실업자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청년층(15~29세) 고용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지난해 4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고용률은 3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또 청년층 취업자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폭은 2월 3만7000명, 3월 3만8000명에서 4월에는 7만3000명으로 늘었다.
 다만 청년층 인구 감소와 25세 이상 인구의 감소, 중ㆍ고교생 인구의 증가 등 구조적 영향도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인구효과를 제외하면 청년 취업자는 약 2만명 증가하고 고용률도 0.3%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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