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개점…이마트에 도전장 내밀어
초저가·질 좋은 상품 공급으로 판매 총력
롯데마트 포항점 개점으로 남구 효곡동 일대가 대형마트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포항의 유통시장은 이마트가 승승장구하면서 그동안 신세계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롯데마트가 1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마트와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 롯데마트 포항점이 첫 고객을 맞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장은 초저가 한정상품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붐볐다.
또 220대의 주차공간과 임시주차장은 일찌감치 차들로 가득 찼고, 마트 인근 도로와 골목길은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김모(54·남구 지곡동)씨는 “양쪽으로 불법주차된 차로 인해 근처가 혼잡한데 주차요원 하나 보이질 않는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가까운 거리에 대형마트 2곳이 생겨 고객의 입장에서는 싸고 질좋은 상품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반겼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정상품과 특가판매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개점일 하루동안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마트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초저가의 질 좋은 상품으로 효곡동 주민을 중심으로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개점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이마트 포항점과 이동점은 평소보다 손님이 10% 정도 줄었다.
이마트는 롯데마트의 신상권인 효곡동을 중심으로 전단지 부수를 늘리고 핸드빌을 배포해 주부고객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핸드빌은 점포별 이벤트와 고객 사은행사 및 신상품 가격정보를 담은 자체 전단.
상품 할인과 다양한 우대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롯데마트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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