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경북대 법대 김수민씨
두 번째 도전만에 꿈 이뤄…“좋은 판사가 되고 싶어요”
지방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제53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대 법대 4학년 김수민(24·여·사진) 씨.
그는 24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석 합격이라고 하니 뜻밖이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점촌 출신인 그는 경북여고를 거쳐 2006년 경북대 법학부에 입학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사법시험 1차 합격에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서 불합격하고 두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1차는 경북대 법대 내 고시원인 청운재에서 준비했다. “1차의 경우, 학원 강의가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기본서에 충실하면 되죠. 또 스터디를 통해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힘든 수험생활에 큰 의지가 됐고요.”
그렇지만 2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신림동에서 본격적인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효율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려면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지방에는 그런 곳이 없으니까….”
학교 수업에도 성실해 4.3 만점에 4.18이라는 높은 학점을 유지하고 있다. 전공으로 선택한 법학이 그에게는 잘 맞았다. “그냥 점수에 맞춰서 진학했어요. 그런데 저에게 딱 맞았던 거죠.”
그는 내년 3월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간다. 예비 법조인인 그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일단 실컷 놀고 싶어요. 예습도 해야 하고요. 좋은 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거죠. 그러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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