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5억·예비비 111억 증액 수정
당초 대폭 삭감될 것으로 전망됐던 포항시의 2007년도 예산(안)이 평년 수준인 1.2% 삭감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21일 포항시의회는 제128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7589억원의 2007년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수정의결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 세출예산 6458억원 중 동빈내항 복원사업 30억 7000여만원과 시내버스 손실보상금 6억 3000여만원 등 156억1732만5000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 중 65억원은 동대병원~이동간 도로 개설 사업비 10억원과 청림동 국도31호선 도로개설 사업비 24억원, 형산강변도로(대2-23) 개설 사업비 10억원, 영일만 배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토지매입비) 21억원 등에 증액됐으며, 91억1700여만원은 예비비로 증액 편성됐다.
특별회계 세출예산 1131억원은 쓰레기 소각시설 부지매입비 20억 1100여만원 등 20억 4600여만원이삭감돼 전액 각 회계별 예비비로 증액됐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당초 상임위 심사에서 예년에 비해 강도 높은 3.18%(227억원)의 예산 삭감 조서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올려, 예산안 심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대거 삭감됐던 예산은 예결특위심의와 각 상임위원회 재회부를 거치면서 대폭 살아나 실제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돌려진 91억1700여만원(1.2%)으로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영만 예결특위위원장은 “예산을 얼마나 삭감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재 적소에 예산을 배정 효율성 있게 사용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예산이 적재 적소에 배분되고 불필요 곳에 배정된 예산이 없는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심사 결과를 놓고 `소리만 요란한 예산심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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