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채낚기어선 불법공조 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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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채낚기어선 불법공조 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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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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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연안 해역에서 불법 공조조업을 일삼아 오던 대형 트롤어선과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선주 선장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포항해양경찰서가 적발한 어선은 무두 17척이고 선주 선장은 22명이다. 이로써 이제껏 `공개된 비밀’로만 일컬어져온 불법 공조조업의 실상이 본보가 보도한 그대로 입증됐다.
이들의 범법행위는 10분 남짓이면 감쪽같이 끝났다. 채낚기어선이 집어등을 밝혀주면 대형 트롤어선이 오징어를 싹쓸이하는 수법이다. 그야말로 `남의 불에 게잡는’방식으로 트롤어선은 하루 평균 4000만원을 챙겼다. 채낚기어선은 불만 밝혀주고 150만~300만원을 받았다.`한탕주의’가 바다에서도 자행된 셈이다.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의 짝자꿍질은 해상 조업질서를 크게 어지럽혀 왔다. 선원을 고용해 기름값 들여가며고지식하게 조업한 사람들의 의욕을 꺾고 병리현상을 부채질해온 장본인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어족자원의 씨를 말려오지 않았는가. 그러잖아도 부산선적 대형트롤어선들의 조업구역 침범이 말썽인 터다.
포항해양경찰서의 개가는 관행이다시피 한 불법 공조조업의 고리를 끊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뿌리가 뽑혔다거나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단속망을 벗어난 위법자들은 더 있을 것이다. 계좌를 이용않고 현금을 현장에서 받은 어선들 이야기다.
포항해경의 노고를 치하한다. 아울러 이참에 불법조업과 어족자원 남획을 뿌리뽑아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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