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 963곳 중 4%에 불과…가정어린이집만 급증
무상보육 시행과 함께 어린이집이 대거 신설됐지만 국공립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전국 어린이집은 4만805곳으로 지난해 말 3만9842곳에 비해 963곳이 늘었으나 신설된 곳 가운데 가정어린이집이 738곳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한 반면 국공립어린이집은 45곳으로 4.6%에 불과했다.
국공립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직장어린이집과 대안 어린이집 격인 부모협동어린이집은 각각 35곳, 15곳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회복지법인이 만드는 법인어린이집은 13곳이 줄었다.
등록 아동 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4만146명 늘어났지만 어린이집 정원 대비 실제 수용인원 비율인 정원 충족률(현원÷정원×100)은 83.1%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이는 가정어린이집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어린이집 중 품질이 우수한 곳을 공공형어린이집으로 바꾸는 등 수준을 국공립 만큼 끌어올릴 것”이라며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나 농어촌 등민간어린이집이 설립되기 어려운 곳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설립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만 0~2세 아동에 대한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된 이후 두달만여만에 이 연령대 어린이집 아동수가 16만6000여명 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9000여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량 많은 규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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