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조3백억원 인출”...그리스,`뱅크런’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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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조3백억원 인출”...그리스,`뱅크런’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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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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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구성 끝내 불발…“패닉 사태로 비화”우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논의가 실패로 끝나 내달 중 2차 총선을 치러야하는 가운데 금융권의 예금 인출 규모가 커지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7억유로(1조373억원)가 금융권에서 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치권의 연정구성 논의가 난항을 겪고 유로존 탈퇴 전망이 확산하면서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데다 금융회사들의 자금 여력도 취약한 상태여서 이런 예금 인출이 급격한 `패닉(공황)’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정당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이 같은 예금인출 규모를 언급하면서 금융시장과 국민의 불안감을 전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회동에서 게오르기오스 프로보풀로스 중앙은행 총재로부터 이 같은 예금인출 규모와 함께 금융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권의 자금 여력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언제라도 `패닉’사태로 확산될 수 있는 상당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에서는 재정위기 발발 이후 금융권의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예금자들은 국내 금융회사에서 예금을 인출해 해외로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와 옛 통화인 `드라크마’로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느낀다면 언제라도 `뱅크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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