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경기 성적 1승1무6패
선발·불펜투수 동반 부진
화끈한 대포도 자취 감춰
진짜 위기는 4월이 아니라 5월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롯데는 4월 16경기에서 10승1무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발동이 늦게 걸리던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선두로 4월을 마쳤다.
선발진에서는 유먼이라는 진주를 발굴했고 최대성이 합류한 불펜진은 여느 팀 부럽지 않았다. 여기에 전준우-홍성흔-강민호 등으로 이어진 타선의 폭발로 손쉽게 승리를 쌓는 날이 많았다.
5월의 롯데는 정반대다. 지난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패배까지 4승1무8패다. 최근 8경기 성적은 1승1무6패다. 4연패와 2연패를 한 차례씩 기록하는 동안 연승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안 되는 집안’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두 선수는 5월에만 나란히 2패씩을 기록 중이다. 4월 2승2패로 그럭저럭 제 몫을 해주던 송승준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7⅓이닝 1실점 패전)을 제외한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힘 한 번 못 써보고 무너졌다.
사도스키의 부진은 롯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도스키가 4월 승리를 못 챙길 때만 해도 “원래 4월에 약한 투수”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게다가 타선의 도움도 없었다.
5월 부진은 비단 선발진의 문제만이 아니다. 4월 평균자책점 `0’으로 양승호 감독을 웃게 했던 최대성은 5월 5⅔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1.12나 된다.
최대성은 이기고 있는 순간 마운드에 오르는 말 그대로 `필승카드’다. 최대성에게 피홈런 3개가 생겼다는 것은 롯데가 얼마나 힘겨운 행보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화끈한 대포는 자취를 감췄다.
롯데는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인 강정호(넥센 11개)보다 고작 4개 많은 15개의 홈런을 쳤을 뿐이다. 작년에는 111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였다. 이대호의 일본행으로 모든 원인을 돌리기에는 선수들의 장타력이 크게 감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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