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대세론’조기에 굳히기로
한나라당이 29일 대선주자와 당 지도부간 첫 공식 간담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 등 대선주자 4명과 강재섭 대표 등 최고위원단 9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연말을 맞아 송년인사 겸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나 실제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기 위한 결의대회 성격이 강하다.
만찬간담회서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 전반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공정 경쟁과 경선 승복을 통해 남은 1년간 내부 불협화음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서로 다짐했다.
아울러 최근 여권의 통합신당 합의 및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 당의 대응방안과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또 최근 당내에서 대선 조기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 당 지도부가 대선주자들에게 상호 흠집내기나 줄 세우기를 피해 달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한자리에서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한나라당은 사실상 당 운영을 대선 준비체제로 전환한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주도로 교육,부동산,복지,안보 등 내년 대선을 위한 당 차원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초에는 대북 강경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반핵평화운동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새해초부터는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직능단체들과 접촉을 강화함으로써 `정권교체 대세론’을 조기에 굳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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