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서면 남양 전경해안 초소앞 몽돌밭에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살아있는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바다표범이 출현해 울릉섬 주민들이 새해 벽두부터 좋은 징조가 있을 것 같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4일 오후1시40분께 서면 남양마을 전경해안 초소앞으로 차량을 운전하며 도동방면으로 지나던 김유열(41·서면사소근무)씨에 의해 발견된 살아있는 물범은 길이 1m10cm에 무게 40kg으로 추정, 왼쪽 지느러미가 약간다친 상태로 목격돼 해경에 신고됐다.
지느러미 부위가 다친관계로 성격이 예민해진 이 물범은 사람이 접근하면 난폭해져 접근이 어려워 암컷인지 숫컷인지는 확인되지 못한 이 바다표범은 약1시간 동안 따뜻한 몽돌밭에서 휴식을 취한뒤 2시35분께 남양앞바다로 유유히 헤엄쳐 나갔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윤정삼 해양동물팀장은 “일본 훗카이드 쪽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데 쉬어가는 좋은 길목으로 가끔씩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정복석 서면장은 “정해년 새해부터 우리지역에 희귀한 물범이 나타나 올 한해가 풍어와 풍년이 함께하는 행복한 한해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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